일상생활
커피 한잔의 여유
쮸니맘
2018. 7. 24. 14:24
아...옛날사람인줄ㅜㅜ 아이스커피란 말을 냅두고 왜 나는 냉커피라고 쓴걸까ㅜㅜㅠ
여튼 이거 한잔 마실때가 하루 중 가장 편안한 시간이다
애기가 아직 아기띠로 낮잠을자서 안은채로 물끓이고 급히 타서 후루룩 마신다
고등학생때는 야자에 독서실에 보통 새벽 두세시까지 있었으니 하루에 커피를 5~7잔은 마셨다 가방에는 항상 믹스커피 봉지들이 수두룩했었고 먹어도 먹어도 항상 졸리기만했다
커피맛이 뭔지도모르고 먹는 커피란 그냥 잠깨는 약과 같았다😂
대학생때는 그저 카페분위기가 좋았고 지금의 남편과 데이트하러 커피를 마시러가곤 했다 공부도 안할꺼면서 줄기차게 노트를 펴놓고 커피를 마시곤했지 이땐 그냥 보기에도 이쁘고 달달한 카페모카를 주로 마셨다😗
직장인이었던 나는 어릴때 왜 어른들은 쓴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했었는데 그 쓰디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있었다 생각보다 쓰지도 않고 시원하고 깔끔했다 아 이래서 어른들은 아메리카노를 마시구나 했다😥
한동안 교회카페봉사를 하면서 원두커피의향과 매력에 푹 빠졌었다 친한 언니들한테 커피에 그림그리는것도 배우고 우유올리는것도 배우고 참 재미있었다 이땐 바리스타자격증도 따볼까하고 이것저것 알아봤었는데 게으른 나는 결국 자격증 따지못하구 엄마가 되버렸다
이렇게 엄마가 된 지금의 나는 당이 부족하다ㅜㅠ 체력이 딸리고 피곤하다ㅜㅠ 믹스커피 달달하게 두봉지 탈탈 털어 마시고 하루를 시작해야한다 😫
커피한잔에 바카스한병 모든 엄마들도 나와같겠지 딱히 엄청 힘든건없다 그냥 자잘자잘하게 계속 바쁘고 정신없다ㅜㅠ
쮸니를 좀 더 키우고나면 나도 또다른 뭔갈 하겠지. 그때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커피를 마실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