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이 벌써 7개월 전이다
후기를 쓴다고 쓴다고 생각만하다 더 늦기전에 써야지 싶어서 쓴다
2017. 12. 10. 오전 11시. 자연분만 무통주사 유도촉진제 2.84kg 50cm 쮸니탄생애기 낳기전에 후기 읽어보려 몇번을 글을 읽어보다 무서워서 한번도 못읽었다ㅜ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아기를 낳아서 쉽게 낳았나보다
생생한 후기를 써보려한다
원래 예정일은 12.18일 1월로 넘기고 싶었으나 너무 긴시간이라 안된다고 해서 그냥 낳아야지 하고 포기하고 있었다
12월 9일 토요일이난 검진일이여서 오전에 병원에 갔었다
내진하면 엄청 아프고 피도나오고 그러다 아기가 나올수도 있다고해서 긴장하고 갔다
생각보다 훨씬 내진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기가 하나도 안내려와있다고 가진통도 하나도 없어서 아마 예정일 지날것같다고 하셨다ㅜㅜㅜ
유도분만 하게되면 예정일 일주일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로 잡자고 하셨다ㅜㅠ
남편과 내가 사귀게 된 날이 12월 25일 자정
남편은 기념일에 애기태어나고 좋다고 했지만 나는 5일만 있으면 애기 두살되는건데 너무 억울하다구 안된다고 신경질을 냈다
그리고 집에와서 남편이 오무라이스를 점심으로 만드는동안 (재료손질만 한시간이 넘게걸린다ㅜㅜ) 여튼 그동안 나는 애기가 왜 안내려오냐고 거실에서 티비를 보면서
짐볼을 하늘만큼 뛰면서 심통을 부렸다
이렇게 위험하게 하면 안되는건데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지뭐ㅜ 여튼 5분인지 10분인지 타다가 남편이 미쳤냐고 소리쳐서 그냥 티비보고 누워서 뒹굴뒹굴 했다ㅜㅋㅋㅋ
그리구 오무라이스를 한명당 거의 3인분씩을 먹고 토할것같아서 누워서 티비보면서 뒹굴뒹굴
그리고
그날 새벽 2시2시까지
신서유기보면서 낄낄대다가 침대에 누워자려했다
근데 갑자기 배가 싸한느낌이 들었다
남편한테 배가 아픈것같아 라고하니까
배가아파? 하면서 몇번 슥슥 문질러주더니 손올린채로 그냥 코골고 자더라ㅡㅡ
그리고 나는 뭔가 이상한 느낌에 급하게 진통어플을 다운받고 거실로 나와서 주기를 체크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4분주기ㅡㅡ;;말도 안된다싶었다
그래서 혹시올라서 짐싼거 다시챙기고 이불싸고 거실에서 맘카페에 계속 글올리고 난리를 쳤다
남편은 내가 옆에 없어도 잘만 자더라ㅡㅡ
여튼 피도 안비치고 갑자기 진통이 시작된거라 좀 이상해서 그렇게 겁이 나진 않았다
원래 생리통이 엄청 심했던편이라 진통이 엄청 아픈건지 뭔지도 모르겠더라
20~40초 정도 갑자기 막 아프다가 4~6분은 하나도 안아프다
몇초 이악물고 숨참고 으헉하다보면 몇분은 평소랑 똑같다 그래서 이게 진통인지 뭔지 알수가 없었다
그리고 5시 점점 통증이 심해지는것같아서 남편을 깨우고 병원에 전화해보았다
병원에서 가진통이없고 피비침도 없으면 일단 좀 지켜보라고 하셔서ㅜ
그냥 남편이랑
루미큐브를 하였다
이때 한참 루미큐브에 빠져있었다ㅋㅋㅋ
통증이오면 으헉 하면서도 카드뒤집기ㅋㅋㅋ
남편이 진짜 아픈거 맞냐고ㅜㅠ
그렇게 일곱시가되고 아무래도 병원을 가야겠다 싶어서 싹 샤워를 하고 남편은 밥을했다
남편은 졸려하는데 나는 꿋꿋이 혼자 밥을 한그릇다먹고 짐을 들고 같이 병원으로갔다
비비크림도바르고 틴트도하고 앞머리도 말고갔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