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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24
    아이를 키운다는건 참...
  2. 2018.07.24
    커피 한잔의 여유
시어머니가 말씀하셨다
 많이 힘들지?? 그래도 고통스럽지는 않지 그래서 아기를 키우는거야..

충격적이었다
그래 난 힘들었다
잠도 못자고 살은 빠지지도않고 내가 왜 집에서 애기 밥주고 재우고 똥치우고 이걸 무한반복하고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처음 아기를 가졌을때 계획한것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냥 무작정 기뻤다
그냥 무슨 이쁜 애완동물쯤으로 생각했던것같다

언제 아기가 태어나나 일도 그만두고 주말부부였던 남편이랑 합치고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렸다

뱃속에 사람이 있는지 어쩐지도 모르겠고 태교나 아기와의 대화나 거의하지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지했던것같다
왜 항상 지나고 나서야 아쉬운가...

아기가 태어난 순간
내 배위로 핏덩이가 올라와 있지만 당황스러웠다 이게 뭐지... 남편도 마찬가지 어쩌면 남편은 나보다 더 아무것도몰랐다

그리고 힘들었던 백일을 지나 정말 백일의 기적은 찾아오더라....

백일까지 정도안가고 옆집애기가 놀러온것마냥 적응도 안되고 그랬는데 이젠 너무 이쁘다

남편이 말했다
  애기가 이렇게 빨리 크는줄몰랐어 한참은 누워서 신생아처럼 있는줄 알았어

나도 몰랐다 매순간순간 너무 눈깜짝할새에 지나가는것을 몰랐다

이제 224일

벌써 신생아때 하던 오~표정도 없어지고
누워서 꼬물꼬물 하던 순간도 사라지고
손부터 팔꿈치까지 작던몸이 어느덧 몸무게가 세배이상 늘었구
옷도 작아서 못입는게 대부분이다

이순간이 얼마나 이쁜순간인지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아기가 얼마나 이쁜지 이제 하루 하루 깨달으며 아기를 키우고있다

순간순간 나도 나가서 일하고싶다 커피도 마시러다니고 아가씨처럼 짧은 치마입고 놀러다니고싶다

근데 그래도 행복하다
어젠 어릴때 이후로 처음 코피를 흘렸다
두통이 있더니 갑자기 핑돌면서 코피가 나더라

그래도 행복하다

날 엄마라고 부르며 기어와서 안기는 요녀석을보면
지금 돈도 못벌고 집에서 빈둥빈둥 하는것같은 삶이지만 그래도 참 뿌듯한 하루하루를 보내는것 같다

남편이 돈버니라 이런 재미를 만끽하지 못하는것 같아 아쉽지만 그래도 나도 일하는거 못지않게 힘들다는것 좀 알아주면좋겠다ㅡㅡㅋㅋㅋ

사랑해 우리딸
하루하루 널키우며 엄마가 더 성장하는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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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커피도 다 녹지못하고 대충 휘휘 젓고 얼음을 넣은 냉커피
아...옛날사람인줄ㅜㅜ 아이스커피란 말을 냅두고 왜 나는 냉커피라고 쓴걸까ㅜㅜㅠ

여튼 이거 한잔 마실때가 하루 중 가장 편안한 시간이다

애기가 아직 아기띠로 낮잠을자서 안은채로 물끓이고 급히 타서 후루룩 마신다

고등학생때는 야자에 독서실에 보통 새벽 두세시까지 있었으니 하루에 커피를 5~7잔은 마셨다 가방에는 항상 믹스커피 봉지들이 수두룩했었고 먹어도 먹어도 항상 졸리기만했다
커피맛이 뭔지도모르고 먹는 커피란 그냥 잠깨는 약과 같았다😂

대학생때는 그저 카페분위기가 좋았고 지금의 남편과 데이트하러 커피를 마시러가곤 했다 공부도 안할꺼면서 줄기차게 노트를 펴놓고 커피를 마시곤했지 이땐 그냥 보기에도 이쁘고 달달한 카페모카를 주로 마셨다😗

직장인이었던 나는 어릴때 왜 어른들은 쓴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했었는데 그 쓰디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있었다 생각보다 쓰지도 않고 시원하고 깔끔했다 아 이래서 어른들은 아메리카노를 마시구나 했다😥

한동안 교회카페봉사를 하면서 원두커피의향과 매력에 푹 빠졌었다 친한 언니들한테 커피에 그림그리는것도 배우고 우유올리는것도 배우고 참 재미있었다 이땐 바리스타자격증도 따볼까하고 이것저것 알아봤었는데 게으른 나는 결국 자격증 따지못하구 엄마가 되버렸다

이렇게 엄마가 된 지금의 나는 당이 부족하다ㅜㅠ 체력이 딸리고 피곤하다ㅜㅠ 믹스커피 달달하게 두봉지 탈탈 털어 마시고 하루를 시작해야한다 😫

커피한잔에 바카스한병 모든 엄마들도 나와같겠지 딱히 엄청 힘든건없다 그냥 자잘자잘하게 계속 바쁘고 정신없다ㅜㅠ

쮸니를 좀 더 키우고나면 나도 또다른 뭔갈 하겠지. 그때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커피를 마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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